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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국내 여행

140328 바다가 보고 싶었다

 날씨도 좋아지고 있고 꽃도 하나둘씩 순서대로 피고 있는데, 이 순간 제일 생각난 건 꽃놀이가 아니라 바다였다... 애초에 꽃놀이고 바다고 여러명이서 가야 즐거운 건 알고 있지만, 꽃놀이보다는 그래도 이 편이 더 속편할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이번 주 웬지 꼭 어딜 가야겠다는 느낌을 받아 오후 3시 무렵에 집을 나왔다. 수업을 뺄 수도 없고...ㅠ 한 시간 수업마저 꼼꼼하게 듣고 가야하는 나는 강심장이 아닌지라...


 그런데 정작 금요일은 흐리고 토요일은 비가 내린다고 했고, 지금 보자면 어제 비 많이도 내렸다. 애당초 토요일 날씨만 좋았더라면 아침 일찍 출발해서 태종대 보고, 광안리, 해운대 찍고 영화의전당 등을 보고 올려고 했는데. 막상 가니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시간대도 시간대이거니와 그 날은 불금이 아니었던가.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고 부산 도착. 근데 김해 부근 지나는데 롯데 아울렛 근처에 놀이공원이 건설되고 있던데, 개장은 어제 하려나?







 부산-김해 경전철 괘법역. 명칭이 상당이 특이해서 잊어버리질 않는다. 이렇게 밋밋한 경관에 조성된 공원이 미관을 살려준다. 대구 3호선 경전철도 이렇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뭐. 3호선 쓸 날이나 있을려나 모르겠다만.. ㅠ







 그냥 지나갈려고 했는데, 벚꽃이 너무 만발해서 지나치지 않을 수 없었다. 커플과 부부로 가득했다. 이런 공원마저 점령되었다. 전에 한 번 왔을 때는 사람도 거의 없었는데... 좋은 경관과 향기는 어디에 있어도 사람을 부르는구나 싶더라.






 부럽다 고등학생.. ㅠㅠ





















 저번에 한 번 방문했던 용두산 공원, 다시 온 이유는 전망대에 가보고 싶어서-






 저게 다리를 들었다 놨다 하는 영도대교??? 롯데 아울렛이 주변에 비해 되게 눈에 띈다. 이 남포일대가 그래도 서면과 해운대에 비해 위세가 많이 눌렸다지만 그래도 사람만 많구만.





  

 부산역과 북항만(?)









 

 전망대를 둘러보면서 느낀게, 여기 부산에는 달동네가 참 많은 것 같다.








왠지 여기 용두산은 맑은 날, 일찍 와야 더 전망이 좋아 보인다. 

이 시간에도 중국 관광객들이 이렇게 몰려온다.


 서면에서 환승한다고 너무 힘들었다. 사람 비집고 비집고 틈 디딜 곳 없이 너무 갑갑했다. 그래도 보기 좋았던 건 일부 장소에서 우측 통행이 대단히 잘 지켜지더라.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니까 자발적으로 이렇게 되는가 싶더라. 우측통행하라고 선도 그어놓고 안내 스티커도 종종 보이고. 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뭐, 다른 곳과 별 차이는 없다.






광안대교에서 마린시티가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제일 가까울 것 같던 역이 금련산역이어서 거기서 내렸다. 

역명이 너무 불안해서 내릴까말까 고민을 했었다. 왠지 엄한 곳에서 헤메지 않을까...

조금 걷다 본 바다 풍경에 가슴이 확 트였다. ㅠㅠ


정말 바다 정말~ 오랜만에 본다.






저기 마린시티도 보인다. 사진기를 사야겠다.











 꽃놀이보다 훨씬 좋다.











 일본에서 온 관광객이 여기 오자마자 바로 환호성 지름 ㅋㅋㅋ.. 나처럼 바다를 잘 못보는 곳에서 사나 싶다.










 부산역에 아무 생각없이 왔는데, 집에가는 노선이 없었다.. 그래서 시외버스로 다시 가야했다. 이제 차가 끊길까봐 조마조마하면서 가기 시작했다. 원래 여의치 않으면 1박 할려고 했는데, 다음 날 비가 내리는게 뻔하니 얼른 돌아가고 싶어졌다.







 갔는데 버스 배차 끝남. ㅠㅠ 그래서 그나마 가까운 마산 경유하고 겨우 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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