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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국내 여행

아직 벚꽃이 한창이던 국립수목원 지난 주 서울은 날씨가 역동적이라, 비가 자주 내리면서도 미세먼지는 꾸역꾸역 들어오고...날씨는 춥고해서 나무를 볼 일이 없었다. 정말 이렇게 돌이켜보니 도시에서 풀떼기 보는 것이 의도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느꼈다. 꽃놀이는 기대도 안하고 포천 광릉수목원에 가기로 했다. 너무 집근처만 배회하니 갑갑했기 때문. 사실 포천은 재작년에 산정호수를 간 적이 있어 개인적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휴양지 같은 느낌이었는데, 수목원도 있을 줄은 몰랐다 ㅋㅋ 의정부에서 가는게 더 편하긴 하다만. 의정부 역 인근의 정류장. 의정부의 첫인상은 잘 정비된 도시 재수없게도 의정부에 도착하자마자 의정부역에서 기다린 21번 버스의 어느 기사의 불친절함이 먼저 맞이했다. 버스타려는 승객들이 하나같이 목적지를 가냐고 물어보는.. 더보기
충북 충주와 탄금대 3월이 되자마자 간 곳은 충주! 서울에서 충주.. 생각보다 멀었다. 여주는 1시간 반에서 조금 안 걸렸지만, 충주는 더 멀었다. 두 시간 정도 걸린듯. 충주호와 중원고구려비, 탄금대로 유명한데 뚜벅걸음과 대중교통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나는 충주호가 너무너무 멀어서 탄금대와 중원고구려비만 보러가기로 했다. 충주터미널은 롯데마트와 함께 있었다. 신도시 느낌도 살짝 느껴지는 깔끔한 주변이 인상적이었다. 지도를 보니 여기서 탄금대가 그리 멀지 않기에 걸어서 가기로 했다. 이름 모를 작은 실개천과 넓은 평야를 가로질러.. 예상한대로 심심한 풍경이어서 그저 좋은 날씨만 느끼며 걸어갔다. 바로 앞의 낮은 산이 바로 탄금대. 난 탄금대가 넓게 펼쳐진 평야인 줄 알았지만 산이었다는 사실. 더 알아보니 신립의 기마대는 .. 더보기
경기 여주와 신륵사 경기도 여주 신륵사 가는 일기2018. 2. 26 아침 6시에 나와 터미널 롯데리아에서 간단하게 먹었다. 롯데리아 햄버거 빵은 참 별로다. 동영상 촬영하고 있으니까 관리아저씨가 왜 찍냐고 물어보셨다.동트는데도 이렇게 차가 쉴새없이 움직이는 걸 보니 부지런하게 산다는게 느껴진다고 했다. 한강 상류 방향으로 갈수록 강이 얼어있었다. 여주는 7년 전에 한 번 갔던 적이 있었다. 휑한 부지에 탑하나 있었던 고달사지와 세종과 효종의 릉인 영녕릉을 봤었다. 하지만 그 때는 그 곳이 고달사지인 줄도 몰랐고, 영녕릉도 그냥 영녕릉, 심지어 그곳이 여주인 줄도 모르고... 하여튼 제대로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막상 가려고 정보를 찾다보니 내가 과거에 여주를 갔었던 적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ㅜ 한 .. 더보기
순천여행 - 낙안 읍성과 순천만 습지 순천은 11년도에만 두 차례로 가보고 그 뒤로 한 번도 간 적이 없다가 올해 드디어 친구들과 가보게 되었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내려왔는데, 전라도 방향으로 가는 버스터미널이 어딘지 한참 찾다 여쭤서 간신히 제 시간에 맞춰서 버스에 탔다. ㅎㅎ;;;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런데 항상 올 때마다 여기가 아니면 대체 어디가 시내일까 궁금했음.. 이번에 택시 탈 때 기사분한테 물어봤었는데 다시 까먹었다. ㅎㅎ.. 한 번 순천 시내 구경해보고 싶다. 낙안읍성 먼저 갔다가 순천만 습지 가기로 결정~ 하지만 버스 배차는 정말 길게 잡혀있었고, 어쩔수 없이 택시 탑승.. 택시로 얼마 나왔더라.. 2만원은 그냥 넘었던 것 같은데. 하여튼 날씨 오질나게 더웠다. 그래도 그네도 타고, 내기 투호도 하고 저렇게 쉬고 있는 .. 더보기
140808 김해 마산 짤막 아는 후배 만나러 가는 김해행. 하지만 대구에서 김해는 서부정류장 말고는 통할 길이 없더라. 그것도 이름과는 다르게 남구에 위치하고 있는 서부정류장. 난 이 곳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지만 이번 방문으로 확실히 이 지리를 알게 되었다. 서부정류장이나 북부정류장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정말 2시간 만에 도착했다. 차라리 기차편을 알아보는게 더 나았을 터지만. 생각해보니 이 터미널도 한 번 왔던 기억이 있었다 4년 전이었지 싶다. 너무 허름해서 인구 50만 도시의 터미널로 믿기지 않더라. 그 때랑 다르다면 경전철이 있다는 정도? 약속 시간에는 한 시간 일찍 도착했으니 가깝고도 볼만한 곳을 찾아봤다. 아이스퀘어를 보기 위해 부원역으로 갔다. 뭔가 시내같으면서 그렇게 번화가인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는 것 같.. 더보기
140328 바다가 보고 싶었다 날씨도 좋아지고 있고 꽃도 하나둘씩 순서대로 피고 있는데, 이 순간 제일 생각난 건 꽃놀이가 아니라 바다였다... 애초에 꽃놀이고 바다고 여러명이서 가야 즐거운 건 알고 있지만, 꽃놀이보다는 그래도 이 편이 더 속편할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이번 주 웬지 꼭 어딜 가야겠다는 느낌을 받아 오후 3시 무렵에 집을 나왔다. 수업을 뺄 수도 없고...ㅠ 한 시간 수업마저 꼼꼼하게 듣고 가야하는 나는 강심장이 아닌지라... 그런데 정작 금요일은 흐리고 토요일은 비가 내린다고 했고, 지금 보자면 어제 비 많이도 내렸다. 애당초 토요일 날씨만 좋았더라면 아침 일찍 출발해서 태종대 보고, 광안리, 해운대 찍고 영화의전당 등을 보고 올려고 했는데. 막상 가니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시간대도 시간대이거니와 그 날.. 더보기
140215 경주 여행 떠오르는 BGM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ibDhU 갑작스럽게 성사된 친구와 경주에서의 만남. 친구가 경주 사람은 아니다. 도쿄에 갔다온 직후라서 만사가 귀찮은지라 본심은 가기 싫은 것이었는데, 사실 그건 핑계고 원래 만사가 귀찮은지라... 하여튼 만나기로 했고, 가게 됬다. 대구에서 경주역으로 가는 기차편이 없길래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가기로 했다. 신경주역은 왜이리 외딴 곳에 있는 거야? 하기사 신 역사들은 대부분 도심에서 떨어져 있지만... 전국 방방곡곡으로 가는 사람들도 붐빈다. 경주역으로 가는 사람들은 의외로 또래의 청년들이 많았다. 각자 먹을 것과 짐을 한 보따리 싸들고. 신서 방향이 보인다. 신서 혁신 도시는 연 말 쯤에야 첫 발걸음을 뗄려나. 아직은 .. 더보기
201307 칠포 및 칠포 해수욕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이었다. 그냥 일개 해수욕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았었다. 호텔 앞에 있는 조형물. 내가 찍는 동안에도 한 분이 찍고 가시더라. 예쁘긴 하다. 사진 속의 호텔이 그나마 이 해수욕장의 위신을 살려주는 것 같다. 하나 독특한 건 아시아계열의 외국인이 물품을 파는데 호객을 할 때 하는 말이,"맛있어요~ 쫀득쫀득" 외국인 특유의 어색한 발음이 오히려 재밌었다. 거리를 좀 벗어나면 이렇게 텐트를 치는 곳이 있는데.. 이분들은 누구길래 이렇게 우르르 몰려다니능가?올 때도 소란스럽게 몰려오더니 텐드 다 치고 쉬고있는 곳에서진짜 사나이랑 또 다른 군가 하나 더 부르더니 어휴.그냥 진상 오만가지 너무 시끄러웠다. 공공장소에서는 나이불문하고 예절 지킵시다. 칠포 해수욕장 인.. 더보기
201306 용두산 공원 대구보다 부산이 더 친숙하다.... 지하철 사용도 대구 내에서는 열도 아니고 다섯 손가락 꼽을 정도다. 진짜. 솔직히 대구 내는 뭐.. 아무래도 사는 곳이다 보니 적극적으로 가고자 할 의욕이 안난다는 것이 문제. 그런데 정작 부산 내의 명소는 가본 적이 없다.가본 곳이.. 음.. 서면, 해운대 정도? 그런데 예전에 갔었던 것은 별 의미도 없었다. 기억이 안나요. 그리하야 당초 여행 계획으로 부산 도착. 대구역에서 청도 할머니와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니 도착 시간까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도착한 시간 때가 점심이었는지 인파의 정도가 대구역에 있을 때와 비교하는 건 초라했다. 이번에는 저번 방문과는 다르게 계획도 열심히 짜서 왔다? 외박을 해야되는데... 아쉽다 근데 거창한 준비에 비하면 총 지출은 고.. 더보기
201305 옆 동네 산책 대구를 알기 전에 내가 사는 곳부터 둘러볼 필요가 있었다-는 이유보단 단순히 산책 도중에 사진을 찍었다. 정말 동네를 너~무 안돌아다닌지가 오래되어서 오랜만에 가게되었던 곳들이라 어렸을 적 생각이 절로 나게 되었다. 산책코스는 도남동의 대구예술영재교육원까지. 대구 북구의 시골의 모습을 한결같이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동네... 동천동은 이미 끝났어 ㅠㅠ 여기가 개발될 날이 올런가 싶다.. 바로 앞에 50사단 부대가 있다. 어렸을 땐 그게 막사인 것도 모르고 그저 주택의 하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저런 곳에 1년 살아보니.. 사람 살 곳이 아니더라. 내가 사진을 찍었던 곳은 원래 밭이었다? 어떻게 기억하냐면.. 그 밭두렁에서 추수 끝난 짚섶을 쫌 덜어서 태우면서 놀다가 소방차 몇 대 오게 만들었기 때문이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