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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중국 여행

만리장성 보러가기

 장성에 갈 때 하마터면 호객에 낚일뻔한 이야기....

 

 

 지수담(积水潭, 지쉐이탄)에서 덕성문(德胜门, 드셩먼)으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버스정류장 앞에 택시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그런데- 이 택시 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한다.

 

 인당 100원이었나, 150원이었나 하여튼 중국 물가와 비교하면 납득하기 힘든 가격이었다. 1:1 대응되는 올곧은 가격이 있을 순 없겠지만, 바로 출발하는 것도 아니고 4명까지 다 채우고 간다니 기다릴 바에 버스를 타는게 더 나을 것 같았다. (사실 애초에 한국이든 중국이든 택시에 좋은 기억이 거의 없다..)

 

 그리고 정말 타기 싫었던 이유는 따로 있는데, 분명 근처에 장성가는 버스가 있는데도 없다고 거짓말을 한 것. 그래서 먼저 베이징에 도착해서 따로 놀고 있는 후배에게 전화해서 확실히 가는 버스가 있는지 확인하고 덕성문으로 갔다.

 

 

 

 

 

덕성문에서 지수담으로 가는 방향에서 찍은 사진.. 여기에 택시가 많았다.

그런데 여기서 지도앱을 실행했는데, 덕성문이 근처에 있다고 하는데도 바로 눈에 띄는게 없어서 한참이나 여기서 서성이고.. 호객을 수없이 겪었다.

 

 

 

 

 

 드디어 발견한 덕성문, 위 사진 근처에 육교가 하나 있는데, 그 곳에서 덕성문 위치를 발견하고 갔다. ㅠㅠ

 

 

 

 877 버스를 타고 출발, 줄을 설 때 물을 파시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물 가격이 비싸지 않아 샀다. 버스 가격이 얼마였더라.. 15원이었나.. 2년 전이라 기억이 안나는게 아쉽다..

 

 

 

 그래도 베이징에서 벗어나니까 공기가 좀 나았다. 분명 평일에 갔는데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만리장성과 베이징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여기서 하나 있었는데,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다들 줄을 서고 기다렸는데, 우리 일행 뒤에 아주머니 3명인지 4명인지 자꾸 밀치면서 앞으로 가려고 하는 것이었다.

 

 원래 우리 뒤에 저 아주머니들 없었는데 ㅡㅡ.. 뒤돌아보니 원래 있었던 한 우리또래의 남자애가 저 뒤로 가있었던 것. 짜증나서 일부러 앞으로 못가게 힘으로 등진채 길을 막았다.. 아주머니들은 우리에게 뭐라뭐라하더니 한국인이니 뭐니 얘기하더니 이내 포기하고 줄을 섰다.

 

 여기까지면 좋으련만 버스가 도착하니 그 아주머니들.. 펜스를 힘겹게 넘어서 달리더라. 아무리 막차가 가까워졌다고 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다 바보인가?

 

 그런데.. 몇몇 다른 사람들도 펜스를 넘어서 가더라. 좀비떼를 보는 것 같았다.

 지금도 회상하면 절로 짜증이 나는 기억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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