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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161030 2016 위해 몽환등광제 행사 심심풀이로 위챗을 보던 중, 위해에 사는 중국인 친구가 글을 올렸다. '梦幻灯光节' 몽환등광제? 순간, 진주나 서울에서 하는 유등 축제를 떠올렸다. 유등축제는 아니었고,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위해에도 드디어 행사가 생기는구나 싶더라. 그런데 위챗에는 처음 열리는 행사라고 하는데, 7월에도 한 번 한 걸로 검색이 된다. 중간에 파한건지.. 알아보니 등광제가 다른 지역에서도 개최되는, 일반적인 행사인 것 같다. 하기사 우리나라도 지자체마다 비슷한 행사나 프로그램이 많으니까. 행사 위치는 주황색으로 표시한 곳이라고 한다. 산동대 위해분교 기준으로 문화서로 따라 쭈욱 걸어가면 행사 장소가 되겠다. 하도 이 주변을 걸어다녔더니 아직도 길이 그려진다는게.. ㅋㅋ.. 이런. 저기에 아마 관공서같은게 하나 있을.. 더보기
위해를 회상 내가 위해(웨이하이)에 있을 때 이제 고속철도? 까오티에라고 불렀는데, 곧 개통한다고 이리저리 기대감이 컸었다. 개통하고 4개월이 지나서야 칭다오 가면서 한 번 타보게 되었는데, 정말 좋았다. 가격도 안 비쌌고. 어느 정도 규모도 있으면서 정말 한산하고 여유있는 도시가 위해다. 중국의 중소도시는 길은 넓은데, 차도 별로 지나가지도 않고, 사람도 썩 잘보이는 편이 아니라 황량한 느낌을 받았고, 큰 도시는 복잡하고 특히 도로 횡단할 때 목숨 걸어야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음. 그치만 위해는 딱 적당해서 좋았다. 나중에 여유있게 예전을 생각하면서 한 번 버스타고 돌고 싶은 그런 동네다. 더보기
1505 중국의 전문대학? 위해에 있으면서 대학은 '샨따' 혹은 '샨웨이'라고 칭하는 산동대학 위해 분교만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시 외곽에 대학이 하나 더 있었다! 명칭하야 '위해직업기술학교' 자주 만나던 중국 친구가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얘가 아니었으면 학교의 존재 자체를 모를뻔 했다. 덕분에 위해에서 하얼빈 공업대학 말고 다른 성격의 대학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실, 이 곳이 진짜 한국에 전문대에 대응하는 곳인지는 확실히 모른다(...) 대학이 맞기는 맞는데 수능도 보지 않은 고등학생 나이대의 학생들도 있고, 내가 이에 대해 친구에게 물어보긴 했지만 이해도 안되고 잘 못 알아들어서... 지금은 아예 기억이 나질 않는다..ㅜ 버스에서 내리면 광활한 땅 위에 황량한 도시가 세워져 있다. '황량함'은 여기에서만 느껴.. 더보기
150608 중국 학교의 학기말 풍경 사진을 정리하는 김에 중국 대학교의 학기말 풍경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6월 중순이 되니 숙사에서 방을 빼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 전에 이렇게 책을 팔아넘긴다. 책을 파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는데, 저렇게 트럭 채로 가져와서 대량으로 구입하는 사람에게 팔거나, 벼룩시장에 가서 좌판을 열고 개인적으로 파는 방식이 있다. 저 트럭은 며칠 내내 저 장소에 머물렀는데, 얼마 안 가서 뒷 공간이 가득 찼었다. 毕业生跳蚤市场 : 졸업생벼룩시장 이렇게 벼룩시장 공터를 마련해서 학생들 간에 서로 사고팔고 한다. 한국에서는 못 보던 광경인데, 여기는 학생 수가 한국과 비교도 안 될만큼 많아서 벼룩시장이라도 노려볼만한 아이템이 있을 수 있다. 아는 형은 안경테를 한화 500원으로 구매했다. 주민들도 개인 혹.. 더보기
150326 칭다오(1) -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더니.. 학기가 한창일 때는 차마 나가질 못할 것 같아서 아직은 3월인 지금에서야 어딜 가보기로 했다. 이래나 저래나 도망가는 거지만.. 나가기로 했다. 산동성 내에서 갈 만한 곳은 마땅히 생각나지는 않는다. 옌타이(烟台, 연태), 칭다오(青岛, 청도), 지난(济南,제남)... 이 세 도시 뿐이다. 나는 줄곧 옌타이와 칭다오는 그저 위해의 확대판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매력을 그다지 느끼지는 못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을 내서 가기에는 이 둘 만한 곳도 없고, 그 중에 칭다오가 여행에서 자주 언급되곤 하는 도시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가보기로 했다. 대부분 위해든 어디든 거주하는 사람이던 버스를 타고 칭다오에 간다고 하지만, 나는 작년 말에 개통한 웨이하이(威海, 위해)의 고속철도(高铁, 가오티에)를 타고 가보기로.. 더보기
150321 금요일 이러니저러니해도 다시 중국에 왔다. 언제나 웨이하이는 좋은 도시라고 생각하고 있고.. 아직 내가 모르는 곳이 많다고 생각된다. 날이 풀려가고 있는데 조만간 시간을 내서 오랫동안 걸어볼 생각이다. 후배랑 형이랑 같이 바닷가에서 심심하게 놀았다.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지지 않지만 정말 따뜻한 날씨였다. 다만 바닷물은 아직 시렸다. 사람들도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역시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밤에 술이 마시고 싶다는 형이랑 같이 나와서 라오산 맥주를 사들고 돌아가는 길에 꼬지를 사러 갔다. 아저씨가 형을 자주봤는지 되게 서글서글하게 대하시더라. 나보고 꼬지 한 다발을 가르키더니 이게 한국인들이 많이 사먹는거라고 추천하길래 그것과 별도로 다른 꼬지를 하나 더 샀다. 짜긴 짜다만 정말 맛있더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