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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중국 여행

150326 칭다오(2)

 오기까지는 힘들었지만(사실 숙소도 도착 안했지만,) 그래도 버스에서 내리니까 살 것 같았다. 버스에서 내리고 조금 더 걷자 큰 대로와 그 위로 고가도로가 있었다. 그 대로가 아마 옌안루(延安路)일 것이다. 숙소는 옌안루를 쭉 걷다보면 이정표가 될 건물이 몇 개 있는데 그 곳을 체크하면서 가면 됬다.








 옌안루의 고가도로의 인도를 걸으면서 바라본 주거지, 이 많은 집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대체 어디로 흩어졌을까 싶다. 저녁에도, 밤에도 사람이 안보이던데, 평일이라서 그렇다쳐도...





 이런 버스를 뭐라고 불렀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이런 옛날 버스가 있다는 것과, 뒤에 보이는 십자가가 눈에 띄었다.






길을 마저 걷고 있는데 이 건물을 어떤 분이 열심히 찍으시길래 대체 어떤 건물인지 궁금했다.





역사 우수 건축물 '푸지 병원의 옛날 부지(普济医院旧址, 普济 보제 : 널리 구제하다)'





 지금도 여전히 운영하는 건물이다. 











 좀 더 가보니 시장이 나온다. 시장의 명칭은 지모 소상품 시장(即墨小商品市场). 숙소는 이 시장 바로 근처에 있었는데, 시장이 생각보다 넓고 값이 쌌었다. 예를 들어서 바나나 500g을 학교 마트에서는 2.38원에 팔았는데, 여기는 2원에 팔았다. 근데 다만 가격을 확인했을 때가 시장이 닫기 얼마 남지 않았을 때라고 감안할 필요가 있다.








 배고파서 시장 인근의 식당에서 먹은 파오모(泡馍). 국밥이랑 똑같다. 다만 안에 밥이 아니고 빵이 있다는 점에서 국빵이라고 불러야할지도 모르겠다 싶다. 빵이 쫄깃쫄깃하니 좋다. 걱정하던 거에 비해 맛있어서 다 먹었다.














아마, 칭다오를 가면 자주 언급되는 장소중에 하나일텐데, 여기 정식명칭을 몰라서 한 때 지도에서 찾느라 고생했었다. 천주교당(天主教堂)이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날씨가 좋아서(점점 쌀쌀해지려 했지만) 결혼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독일식 건축물이라고 하는데, 지붕 색에서 일반적인 중국 주택의 지붕 색과 별 다르지 않아서 순간 이게 서양식인지 잠깐 별 차이를 못느꼈다. 몇 번 보고는 '아, 이런게 있네' 이 정도 선에서 감상. 언제 지어졌는지는 안 나와있고, 언제 보호 건축물이 되었는지만 써져있으니 이 장소 자체로 온 것 가지고는 별 다른 정보를 얻을 수는 없다는게 흠.




 그 천주교당에서 30분 정도 더 남쪽으로 걷다보면 바다와 함께 잔교가 보인다.








 가끔 여행 광고에서 보이던 칭다오의 빌딩들. 하지만 해가 지고나서도 저 곳에 불빛은 보이지 않았다. 망한 것 같다...





 잔교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내린 곳은 시청. 부산 2배의 인구를 관리하는 시청사의 규모가 으리으리하다. 시청에서 남쪽으로 가면 광장이 있고 이 광장에 우리은행이 있다. 맥도날드도 이 근처에 있다. 하여튼 이 광장을 지나 바다 방향으로 계속 가면,




 5.4 광장이 나온다.





 정작 칭다오 오긴 했는데, 이 이후로 무얼 둘러봐야할 지 몰라서 정말 고민 많이했으나, 정작 갈려던 곳 자체도 둘러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결국 3박을 예약해놓고 2박 째에 체크아웃하고 집으로 돌아왔었다.


다음 날의 일정은 또 별도로 올려야.. 조금 피곤하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