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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중국 여행

141130 그 겨울, 상하이(1)

작년 11월, 수업을 째고 상하이에 갔다. 학교 측에서 여행 목적이면 공결을 승인하지 않기에 어쩔 수 없이 선생님에게만 개인적으로 말하고 왔다. 결과적으로, 그 때 결석은 성적에 영향은 없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내 생각만큼 정도로 성적이 나왔기 때문..ㅎㅎㅎ


겨울철에 갔던 상하이를 지금에서야 올리는 건, 다 내 게으름 탓이오.. 나는 겨울이 좋다.. 여름이 싫다..





짐은 이게 끝이다. 또 이렇게 쓰고있자니 체감은 안되는데, 위해도 나름 추운 편이었다. 당시 내 사진을 보니 패딩차림이었다. 이렇게 오래 삭아버린 기억에 의존할려니 슬프다ㅠ 역시 미리미리 기록을 남겼어야 했다..

 






아직 방학은 아니지만, 공항에서는 연말을 즐기기위한 여행객들이 북적북적. 







여행에 시작부터, 목적지의 도착까지. 정말 기대되면서도 사실 막상 찍을게 없었고, 찍기가 너무 귀찮았다. 여행 시작 땐 뭔가 불안해서리.. 사진 찍을 마음의 여유가 없더라. 그래서 모든 여행의 사진을 보면 뭐.. 이런 출발에서부터의 사진은 그다지 없다.






공항에 내리고, 몇 호선이었나~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역을 환승해서 숙소로 가는 길에 아이폰 광고가 신기해서 찍었다. 그렇게 나는 공산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 국가의 회사의 광고가 아직도 어색했다. 당시만 해도 큰 도시에 가보지도 않았거니와, 저런 생각을 할 만큼의 큰 광고판을 보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하..;

 


















숙소 도착하고, 주변을 둘러봤다. 하긴 서울이라고 다 고층빌딩만 있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조금만 나가도 고층 빌딩이 조금 멀~리 눈에 보이긴 하더라. 위해에는 편의점이 없었는데, 여기는 있다!! 하여튼, 가격은 나와있듯이 5.5원, 환율을 1:170으로 계산하면 950원 정도 하겠다. 방금 검색해보니 거의 지금은 1:190이 되기 직전이다. 중국 유학생들은 걱정이 많을 것 같다. 아 돌아와서, 삼각김밥은 맛있었던 기억이 없었다. 그리고 알바가 사진 찍지 말라고..















 먼저 간 곳은 인민공원. 비가 내릴 듯, 말 듯 했는데, 결국에 내리진 않았다. 독특한 점이라면 바로 위 사진과 같이 우산을 펼치고 그 위에 인적사항을 적은 종이를 올린다. 그 앞에 어르신들이 계신 것을 보니 자신의 자식들에게 배우자를 찾아주기 위한 것 같았다. 이렇게 공원에 별도로 장소까지 만들어지는 것을 보자면, 그렇게 상하이의 젊은 사람들이 배우자를 찾기 힘들어하는 것이 심각한가... 싶다.












I♡SH 아마 블로그를 보면 사람들이 많이 여기서 사진 찍은 것을 봤을 텐데, 

정확한 위치를 몰랐다만 그냥 난징동루에서 와이탄 가는 방향으로 가다보니 나오더라.

저녁은 어디서 해결해야 될 지 몰라서 그냥 대형 마트 4~5층의 식당코너에서 음..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위해에서 중국 음식은 많이 먹어봤으니까.. 그리고 위해에서 멀리 떨어진 상하이라도 딱히 특색있는 음식을 찾진 못했다. 동행들이 원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했고. 중국도 한국과 별 다를 것 없이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을 어지간하면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한 지역에서 다 먹을 수 있게 됬다는 걸 알았다.







애플 스토어. 저기서 처음으로 아이폰을 써봤는데, 나는 폰에 대해서 무지한이라서.. 그래도 여튼 좋았다ㅎㅎ 유료 게임도 설치되어 있더라. 저기서 30분 가량 폰 게임을 했다ㅋㅋㅋ











나름 잘 찍은 사진도 있는데, 잘 못 골랐다..

이래서 사람들이 상하이 가고싶어 하겠나ㅋㅋ


비가 그쳤지만 그 때 바닥의 빗물이 건물의 빛을 반사해주면서 결과적으로 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상해 야경을 볼 때 일부러 비내리는 날에 가는 것도 추천해주고 싶다.

아 근데, 이 때 바람 쌩쌩불어서 춥기는 추웠다.


이 여행 기간,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에 눈 빼고 다 겪었다. 이 것도 결과적으로 좋았다. 재밌었다.







 이렇게 일정을 짜긴 짰다만, 사실 거의 캔슬되었다. 오로지 걷고 지하철만 타고 돌아다니는 거다보니 생각보다 시간도 더 걸렸고, 헤메기도 했고, 또 음..(나 혼자 하는 여행이 아니었다는 것ㅋㅋ) 뭐 변수가 있더라. 그리고 나는 여행가서도 이리저리 멀리까지 가는 것은 안 좋아하고 그냥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 감상하는 것을 선호하다보니 지인들이 갔던 수향 마을, 이런 곳 계획은 했되 가지는 않았다.


다만 그 곳에서 팔던 엿을 아는 누나가 선물해줘서 먹어보기는 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