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선지국 이야기 내 친구들은 선짓국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엄청 좋아한다. 환장한다ㅎㅎ 어릴 적부터 나는 선짓국을 참 잘 먹었다. 사실 선지가 피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한참 뒤에나 알았다. 사람들이 이 재료로 만들었다는 사실 때문에 많이 피하더라ㅠㅠ..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고소한 선지랑 부드러운 우거지가 밥이랑 같이 넘어가면 정말이지 평생 이것만 먹다 죽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종종했다. 편식을 자주했던 어린 나는 선짓국이면 환장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집 주위에는 선짓국을 파는 가게가 점점 사라졌고 굳이 재래시장을 가거나 요일장에 찾아가야만 먹을 수 있는, 멀리 가기 싫어하는 나에게는 정말 먹어보기 힘든 음식이 되어버렸다. 서울에 올라오고 정말 오랫동안 시간이 흘렀지만 정작 선짓국을 정.. 더보기
충북 충주와 탄금대 3월이 되자마자 간 곳은 충주! 서울에서 충주.. 생각보다 멀었다. 여주는 1시간 반에서 조금 안 걸렸지만, 충주는 더 멀었다. 두 시간 정도 걸린듯. 충주호와 중원고구려비, 탄금대로 유명한데 뚜벅걸음과 대중교통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나는 충주호가 너무너무 멀어서 탄금대와 중원고구려비만 보러가기로 했다. 충주터미널은 롯데마트와 함께 있었다. 신도시 느낌도 살짝 느껴지는 깔끔한 주변이 인상적이었다. 지도를 보니 여기서 탄금대가 그리 멀지 않기에 걸어서 가기로 했다. 이름 모를 작은 실개천과 넓은 평야를 가로질러.. 예상한대로 심심한 풍경이어서 그저 좋은 날씨만 느끼며 걸어갔다. 바로 앞의 낮은 산이 바로 탄금대. 난 탄금대가 넓게 펼쳐진 평야인 줄 알았지만 산이었다는 사실. 더 알아보니 신립의 기마대는 .. 더보기
경기 여주와 신륵사 경기도 여주 신륵사 가는 일기2018. 2. 26 아침 6시에 나와 터미널 롯데리아에서 간단하게 먹었다. 롯데리아 햄버거 빵은 참 별로다. 동영상 촬영하고 있으니까 관리아저씨가 왜 찍냐고 물어보셨다.동트는데도 이렇게 차가 쉴새없이 움직이는 걸 보니 부지런하게 산다는게 느껴진다고 했다. 한강 상류 방향으로 갈수록 강이 얼어있었다. 여주는 7년 전에 한 번 갔던 적이 있었다. 휑한 부지에 탑하나 있었던 고달사지와 세종과 효종의 릉인 영녕릉을 봤었다. 하지만 그 때는 그 곳이 고달사지인 줄도 몰랐고, 영녕릉도 그냥 영녕릉, 심지어 그곳이 여주인 줄도 모르고... 하여튼 제대로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막상 가려고 정보를 찾다보니 내가 과거에 여주를 갔었던 적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ㅜ 한 .. 더보기